조선 시대, 사회적 악습 때문에 희생되어야 했던 여인의 삶이 네 개의 에피소드로 이어진다. 부모의 탐욕으로 대감댁에 시집갔다가 어린 신랑이 병으로 죽자 친정에 다니러 온 여인을 아버지가 살해해 열녀로 위장하는 女必從夫, 외아들과 결혼한 며느리를 시기해 누명을 씌워 며느리를 죽이는 出家外人, 아이를 낳지 못한 여자가 다른 남자에게 아들을 얻고는 자살하는 七去...
당파간의 암투가 치열했던 조선 말기. 헌종이 승하하자 왕손이면서도 강화도에서 평민처럼 살고있던 떠꺼머리 총각 원범(신영균)이 하루 아침에 철종으로 등극한다. 제조상궁(한은진)으로부터 궁중의 법도를 하나하나 배워가던 철종은 격식에 얽매여 제약이 많은 왕의 지위에 염증을 느끼고, 강화도에서 함께 자유로이 뛰놀던 복녀(최은희)를 향한 그리움에 상사병이 난다. 철...
In the period of Unified Shilla, the daughter of Yu-jong arrives at Bulguk temple to watch the construction of the stone pagodas. When the chief artisan falls ill due to missing his wife, the girl nur...
착하고 선량한 머슴인 벙어리 삼룡이(김진규)는 오갈 데 없는 자신을 거두어준 오생원 영감의 은혜를 잊지 않고 주인 일가를 성심껏 섬긴다. 어느날 돈에 팔려 순덕(최은희)이 난폭한 주인의 아들 광식(박노식)에게 시집온다. 식모로 일하는 추월(도금봉)에게 정신이 팔린 광식은 순덕을 심하게 구박한다. 삼룡은 남편 때문에 눈물로 세월을 지새는 순덕 아씨가 안쓰러워...